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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린세스 메이커4 공략 - 프롤로그 본문
마법석을 촉매로 사용하는 마법증폭 기술의 발명
그것은 인간에게 산업혁명이라 불릴만한 새로운 힘을 주었고
왕국은 그 세력을 폭발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었다.
신의 장난이었던 것일까? 그 혁명의 시대에 마법석의 대광맥이 마족의 숲에서 발견되었다.
일확천금을 노리는 겁 없는 무리들은 앞다투어 마족의 숲으로 향했고
마족이나 마수의 위협에도 인간의 욕망은 그칠 줄을 몰랐다.
성역을 더럽힌 그들은 마왕의 분노를 샀고
마침내 마왕은 지금까지의 침묵을 깨고 마족을 이끌고 왕국을 침입했다.
그 압도적인 힘에 왕국군은 손쓸 방법조차 모른 채…
왕국의 멸망은 시간 문제에 지나지 않았다.
그때였다. 한 용감한 마법검사가 마왕의 진지로 숨어들어
마왕을 설득시켜 마족을 물러나게 하는데 성공했다.
왕국을 구한 구세주의 이름은 이자벨.
그녀는 나와 수많은 모험을 함께 한 동료였다.
그래. 그 날도 그녀와 나는 함께였다.
후에 전설로 남을 만한 격전 속에서 서로를 잃을 때까지는…
그녀는 돌아오지 않았다.
국왕은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대규모의 수색대를 조직했고
나도 거기에 참가했다.
그리고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…
내 마음 속에는 변함 없이 그녀가 있었지만
세상은 그녀를 잊은 지 오래였다.
수색대 동료들도 마족의 손에 한사람 한사람 쓰러져 가고…
낯익은 얼굴은 이미 없었다.
무엇보다 이자벨을 되찾으려는 의지 자체가 옅어져 가고 있었다.
나는 어느 새 혼자가 되어 있었다.
견디기 힘든 공포. 그리고 굶주림과 목마름과 실망의 나날.
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. 바래가는 기억 속 이자벨의 미소.
그것만이 내 목숨을 이어주고 있었다.
그러던 어느 날 깨끗한 샘을 찾아 목을 축이고 있을 때였다.
기척을 느껴 고개를 들자 눈 앞에 그녀가 서 있었다.
10년 전의 모습 그대로…
나는 그것이 지쳤기 때문에 보인 환각이라고 생각했다.
하지만 내 기억에 없는 존재. 마족 같은 소년의 모습을 보고
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.
기뻐하며 돌아가자고 하는 나에게 그녀는 쓸쓸히 고개를 저었다.
믿을 수 없었다. 낙담한 내가 시선을 돌린 곳에는…
마족 소년이 작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있었다.
이자벨이 나에게 말했다.
제 아이에요.
부디 이 아이를 저라고 생각하고 길러주세요.
인간의 아이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…
정신을 차리자 나는 마족의 숲 밖에 서 있었다.
그녀와 정말로 만났던 것인지
환상이었는지도 확실하지 않았다.
그러나 내 곁에는 내 손을 잡고
어색하게 나를 바라보는 아이가 있었다.
나는 결심했다.
이 아이를 내 자식으로 키우겠다고...
왕국으로 귀환한 나는 귀족으로 등용시켜 주겠다는 왕의 제안을 사양하고
그 대신 딸과 살 작은 집 한 채를 부탁했다.
1, 2, 3에도 이런 프롤로그가 있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좋네요.
근데… 문득 프롤로그에 이렇게 일러스트 많이 쓸 거면
바캉스나 엔딩이나 이벤트나 기타 등등 일러스트를 더 늘려줬음 어떨까 싶습니다.
본격 키잡 시작.
사실 이자벨은 주인공이 10년 동안 쫓아다니는 게 귀찮아서 나타난 게 아닐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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